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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망엘리베이터 없는 지하철 21곳…전국 저상버스 23%서울교통공사 문건…"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앵커]YTN이 보도한 서울교통공사 장애인단체 대응 문건은 일상 속에서 공공연히 드러나는 장애인 차별 문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이를 막기 위한 법안도 마련됐지만, 실효성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어떤 논란인지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의 발판이 된 건 지난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망 사고입니다.그 뒤로 21년이나 지났지만, 엘리베이…
[SL사회복지연구소 이민훈칼럼리스트] 사람들은 흔히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장애인을 보며 이렇게 얘기들을 하곤 한다. "비정상인이야." 장애인을 두고 말하는 비정상인이라는 말은 과연 어떤 의미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콕 집어 말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차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닐터다. 사전적 의미에서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뜻을 찾아보면 정상인이란 "[명사]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
[SL사회복지연구소 칼럼니스트 이민훈] 선심 아닌 정말 공존하는 세상 만들어보자 대체적으로 사회복지서비스는 탁상위에서 정해지는 일들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그들이 원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래밍(programing)을 시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프로그래밍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들리는 소리를 가장 귀담아 들어야 함이 옳다. 언론이나 뉴스 등을 통해 얻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고 한계적인 소식에 의존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필자는 장애인분야…
[SL사회복지연구소 이민훈 소장] 아침마다 시설에 들어서면 다양한 소리가 나를 맞이한다.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 이용 장애인들이 등원하며 인사하는 소리,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현장실습 중인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소리 등등...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발달장애인들이 지르는 고함소리다.누구는 그 소리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이유가 없이 내는 잡음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들도 그 소리로 자신들의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몇 년 전부터 발달장애인들이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SL사회복지연구소 칼럼니스트 이민훈] “너는 꿈이 뭐니?”우리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 선생님, 지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며 나의 꿈(미래)이 과연 무엇일까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왔을 것이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이런 질문들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한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어른들이 바라는 대통령, 과학자, 의사, 변호사와 같은 꿈을 이야기 했었고 중학교 때까지는 예술가, 운동선수, 가수, 배우 등의 활동적인 꿈을 이야기했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야 내가 정말 원하고 이루어야 하는 …
국회 양정숙 의원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을 편리하도록 공중화장실 시설점검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시장‧군수‧구청장으로 하여금 공중화장실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에는 수시로 점검하도록 하고 있으나, 정작 장애인과 임산부, 노인 등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에는 화장실 시설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8개 특별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발표한 ‘2019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내용을 보면, 여객자…
- 선별진료소 검사 거부, 의료접근성 불가 등 장애 차별- 접근성 안내·보완,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추가 등 요구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약 1년 반, 백신 접종도 실시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선별진료소 검사 거부, 휠체어 사용 장애인 백신 접종 병원 접근 불가 등 장애인은 선별진료소 검사부터 백신 접종까지 많은 차별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강권위원회(이하 전장연 건강권위원회)는 26일 ‘예방 접종 및 선별진료소 현황점검 및 대책 마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30일 발달…
- 중증 청각장애로 소리 감지 못해…택배·배달 등 손님 찾아오면 달려와서 문쪽 쳐다봐- 법에 안내견 출입 허용, 마트·카페에선 거부 다반사 초인종을 누르고 나서야 아차 싶었다. '못 들으실 텐데, 어떡하지?' 구미에 위치한 박영진 씨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는 몇 초간 서성인다. 약속시간보다 괜히 일찍 왔나 자책을 하고 있던 찰나, 걱정과 다르게 문이 벌컥 열린다. 그 안에는 반려견을 품에 안은 영진 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영진 씨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보청기를 껴야 겨우 기차 경적소리를 들을 수 있는 중증 장애다. …
<앵커>이달 초 인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자폐성 장애 1급인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싫어하는 음식을 시설 측에서 억지로 먹이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버린 건데, 부모는 사고 장면을 뒤늦게 확인하고 또 오열했습니다. 저희는 장애인 인권과 돌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유족의 의사에 따라서, 숨진 남성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당시 영상을 전해드립니다.먼저, 이현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지난 6일 낮 인천 연수구의 한 장애인보호센터.한 직원이 장희원 씨를 옆 방으로 데려갑니다.식탁에…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원들이 4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탈시설정책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장애인의 탈시설 및 자립은 장애인정책의 시대적 패러다임이라며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을 발표하였고, 향후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역사회 자립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다고 밝혔으나 이 로드맵을 보며 전국 장애인거주시설의 이용자와 그 가족, 시설장 및 직원은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거주시설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