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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울신문] 노인들 청년보다 ‘코로나 블루’에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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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장 (112.♡.80.34) 21-03-16 10:28 조회 7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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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스탠퍼드대 18~761000명 조사

- 우울증 등 면역력 높고 심리적으로 안정

- 젊은층보다 긍정적 감정에 이례적 결과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노년층이 외려 청년층보다 코로나 블루’(우울증) 등에 면역력이 높고,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13(현지시간) 로라 카스텐슨 스탠퍼드대 장수연구센터 교수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노인이 청년과 비교해 일상에서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고, 그 강도도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전했다.

 

카스텐슨은 지난해 4월에 18~76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유·즐거움 등 16개의 긍정적인 감정과 죄의식·분노 등 13개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년층은 청년층보다 자주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고,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꼈다. 또 긍정적인 감정의 강도도 청년층보다 강했고, 부정적 감정의 강도는 보다 약했다.

 

플로리다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각각 지난 1월에 발표한 2개 연구 결과도 같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코로나19로 대중들은 노인을 (심리적으로도) 취약한 집단으로 묘사했지만 우리 조사는 그 반대였다노년층은 코로나19의 위협에 대한 염려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정서적인 행복을 더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심리 상태에 대한 연령별 비교 연구가 잇따라 이뤄진 것은 코로나19로 심리적 위기 상황을 모든 세대가 동시에 마주하는 이례적인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간 노년층은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인 위기 상황에 더 잘 대처한다는 게 통념이었다. 행복감도 소년기에 높았다가 중년에서 바닥을 치고 노년에 다시 증가한다는 ‘U자형 행복 곡선이 정설이다. 노인들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받아들이며 현재 즐거운 일에 집중하지만, 청년들은 각종 미래 준비에 불안하고 초조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중 80%65세 이상이고, 95.4%50세 이상인 상황에서 노년층이 청년층보다 긍정적 감정이 높은 것은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수전 찰스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는 NYT코로나19의 위협을 받는 노년층이 그래도 내 삶은 내 자식과 손자·손녀의 삶처럼 혼란스럽지는 않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학교생활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힘들고, 첫 직장의 문은 더욱 좁아졌고, 심지어 실직까지 당하는 자손들의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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