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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훈의 소소한행복 팍팍하지만, 보람과 사랑을 확인하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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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연구소 18-05-08 13:54 조회 2,17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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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사회복지연구소 이민훈 칼럼리스트] 

 "5월은 가정의 달"

 

언제부턴가 5월달이 되면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심적인 부담을 느끼곤 한다. 가정의 달이라 선포한 5월은 가족을 위한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기념일이 많이 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달을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8일 스승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등 한해동안 감사해야하고 가장 소중해야 하는 주변 측근들의 감사를 전하는 달이기도 하다. 정부는 5월에 바쁜 스케줄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게 하는 가정의 달을 공공연하게 홍보하며 이에 따른 극적인 효과를 보게하고 있다. 정책도 마찬가지다. 5월에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사용과 혜택등을 주요정책으로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노력과 사람들의 인식이 어떤 가정에는 부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한 가정의 사례다. 부모는 모두 맞벌이 가정으로 부부가 한달 300만 원이 조금 넘는 소득을 버는 집에 어린 딸과 아들이 있다. 하루살이를 하듯 바쁘게 살다보니 이런 가정의 달에 챙겨야 할 주변인들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남편은 "한달에 2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월급으로 30만 원 월세를 내고, 애들 학원비만 한달에 30만 원 정도이다. 공과금이랑 이것저것하면 한달에 약 100~150만원의 생활비가 들어간다"라고 하며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는 식재료 및 할부값을 내고 있는 처지"라고 했다.

 

당연히 부모님께 드려야 할 용돈은 적거나 없을 수밖에 없고 어린이 날에 장난감이라도 사주고 싶어도 웬만한 장난감 비용을 부담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라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왜 이렇게 5월에 많은 행사와 기념일이 몰리게 된 것일까. 가장 행복해야 할 가정의 달에 어떤 누구는 힘든 하루살이를 통해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인가.

 

필자가 말하고 싶은 말은 어버이날을 미국처럼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로 구분하여 분리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경제적으로 팍팍한 자식들의 살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 날 역시 어떠한 기준과 구분을 정해 기념하자는 것이다. 5월에 너무 많은 날이 몰리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5월은 마냥 행복하고 평화로운 달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어디선가 선한 눈물을 흘리고 있을 수도 있다.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저소득 가정, 특수한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요보호 가정에 웃음과 미소가 번지는 5월이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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