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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학령기 장애아동 어머니의 언어치료 경험·인식 및 요구에 관한 질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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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연구소 18-02-23 11:48 조회 3,28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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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장애아동 어머니의 언어치료 경험·인식 및 요구에 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Speech and Language Therapy Experience, Perceptions and Needs of Mothers of School-Aged Children with Disabilities

저자 황보경
발행정보 대구대학교 2017년

초록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으로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언어치료 경험, 인식, 요구를 살펴보고, 언어치료의 현재 문제점과 미래의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상북도 P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 8명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경험 및 견해에 관한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언어치료의 경험’, ‘언어치료의 현실’, ‘언어치료의 인식’, ‘언어치료의 방향’, ‘장애와 미래에 대한 생각’의 5개의 대주제와 그에 대한 16개의 소주제를 도출하였다. 이와 같이 5개의 대주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치료 경험에 대해서 장애를 가진 아동의 언어치료의 시작은 보통 3세 전후로 시작하며, 늦은 경우 6세 전후로 시작한다. 언어치료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언어치료사였으며, 연구 참여자들은 학령전기에 비해 학령기가 되면 치료에 대한 열정이 무뎌진다고 했다. 둘째, 언어치료 현실에 대해 치료사의 불만족, 부모상담의 불만족, 통합교육의 불만족의 3개의 소주제를 도출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치료사의 자질은 크게 실력, 인성, 열정이었지만 임상현장에서 만난 치료사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학령기 시기에 이뤄지는 부모 상담에서 매번 동일하게 반복되는 상담내용에 불만족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또한 통합교육에서 정상아와 장애아 사이 뿐 아니라 중증장애아와 경증장애아 사이에서의 차이에서도 소외감을 느껴 통합교육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하였다. 셋째, 언어치료의 인식에서는 언어치료를 구어 문어뿐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친 모든 영역을 포함하며 경계성 아동까지 대상을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언어치료는 아동이 좋아질 때까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언어치료의 효과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의견과, 애매하다는 의견, 비관적인 의견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어머니는 언어치료 효과에 대해 애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넷째, 언어치료의 방향에서는 신변처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언어치료 목표는 타인과의 소통이며, 이를 위해 발음과 구어표현에 관한 구체적인 언어치료 목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학령기의 경우 저학년·고학년의 언어치료 목표 구분은 없으며, 크게 학습적인 목표와 조음 및 구어표현을 목표로 하였다. 바람직한 언어치료사는 기본적인 학력과 자격증과 같은 실력을 기본으로 하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했다. 장애아동의 언어치료를 위해 학령기가 되어서도 부모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며, 구어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과 같은 간편하고 대중적인 의사소통보조도구 개발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다섯째, 아동의 장애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는 아동의 장애수용에서 부모가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아동의 미래에 대해 특수학교 진학을 고려하였으며, 직업을 가지는 삶 뿐 아니라 봉사하는 삶에도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 시사하는 바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아동들은 3세 전후인 언어발달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점부터 언어치료를 시작하였으며, 이는 언어치료의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둘째, 언어치료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언어치료사이며, 치료사의 실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선행논문의 내용과 달리 본 논문에서는 치료사의 실력보다 인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또한 언어치료 시간을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로 인식하여, 언어치료사와의 소통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는 장애아동을 치료 대상으로만 대하기보다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며 아동의 장점을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셋째, 학령기 시기 장애아동의 상당수는 학교 학습을 따라가기 어려우며, 그로인해 전 생애에 걸쳐 요구되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목표들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는 언어치료 목표는 아동의 나이보다 개인적 역량에 맞춰야 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언어치료사는 아동 개개인에 맞는 목표와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넷째, 부모 상담을 통해 아동의 언어발달을 도모해야하지만 학령기가 되면 언어치료사와의 상담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연구 참여자는 매번 반복되는 똑같은 내용의 상담에 대해 불만족하였으며, 이는 부모상담의 질적인 면에서의 문제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언어치료사는 학령기 시기 부모 상담에 대해 그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나아가 대학교 교육에서 부모상담 및 상담관련 교과 과목 시간수를 늘리거나, 임상실습에서 부모상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와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다섯째, 연구 참여자 중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을 통한 문자 주고받기 기능으로 가족과 실제 대화하는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이는 앞으로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한 언어치료사들의 인식개선 및 스마트폰 메신저와 같은 간편하고 대중적인 의사소통 보조도구사용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섯째, 언어치료의 개념은 생활전반에 걸친 모든 영역을 포함하며, 경계성아동까지 대상범위를 넓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ADHD와 경계성아동 및 학습장애아동까지 대상범위가 넓어졌지만 여전히 언어치료사는 대상자를 받을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다양한 범위의 대상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치료사와 대학은 언어, 인지 및 심리분야에 대한 영역을 확장하여 언어치료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아동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치료적 접근에만 그치지 않고, 취업이나 일상생활수행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령기 후기 및 청소년 및 성인에 대한 언어치료분야의 관심이 필요하며, 학령기 청소년기 성장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여덟째, 발달재활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치료사의 근로조건상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직률이 높다. 이것은 결국 장애아동에게 질 낮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바우처로 인해 언어치료사의 열정이 없어진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이 또한 발달재활서비스에 대해 제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동의 부모 및 언어치료사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 제공인력 관리 및 서비스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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