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앙일보] 청소년 유혹하는 전자담배, 학생 금연정책 타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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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장 (112.♡.80.34) 21-03-16 10:34 조회 963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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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2025년까지 서울 청소년의 담배제품 사용률을 5.7%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를 근절 대상에 처음 포함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은 '제2기 학교흡연예방사업 종합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지역 청소년의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번 관리계획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행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1기 관리계획은 서울 청소년의 흡연율을 2015년 7%에서 2019년 5.7%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당초 제시한 목표인 5.5%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1%p 낮은 수치다.
2기 관리계획에서 눈에 띄는 건 정책 목표를 '청소년 흡연율'에서 '청소년 담배제품 사용률'로 바꾼 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서울 청소년의 담배제품 사용률을 5.7%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수치는 6.4%로 집계됐다.
담배제품은 담뱃잎을 말아 피우는 연초와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다. 연초를 피우는 비율을 집계한 흡연율보다 대상을 넓힌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화하는 담배 형태를 고려해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 사용률'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국내외에서 청소년 흡연율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질병관리청의 2019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써본 청소년이 전체의 3.2%였다. 연초를 가열해 피우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써본 학생은 2.6%다.
세련된 외향과 사용법도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부추긴다. 2018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2017년 한 해 동안 청소년 흡연율이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부작용을 우려해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담배제품 사용률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금연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준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상담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서울금연지원센터와 연계한 청소년 금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