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여성 소방간부 늘리고 복지 정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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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소방경 이상 간부 비율 5%까지 늘려
공병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FPN 공병선 기자] = 여성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여성 간부 비율을 늘리고 복지 정책도 대폭 확대된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여성 소방공무원 복지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2022년까지 소방경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을 5%까지 늘린다. 현재 소방경 이상 소방공무원은 4,736명이지만 이 중 여성 소방공무원은 139명으로 2.9%에 그친다. 소방청은 여성이라는 조직 내 소수를 배려하는 소방 조직 문화 개선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휘관급 여성 소방공무원의 지휘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여성 지휘관 지휘역량 통합교육’도 실시한다. 통합교육은 오는 2019년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인사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여성 보직을 다양화하기 위해 여성 기피 보직도 개방하기로 했다. 여성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소방시설 점검ㆍ운전ㆍ화재조사 등에도 많은 여성이 도전할 수 있도록 중앙소방학교 직무전환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소방청은 여성 맞춤형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각종 현장에서 남녀 대원이 조화롭게 협업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활동 특성과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적용된다.
교대 근무 부부 소방공무원의 보육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양육 공백 시간 보육 지원 사업 ▲비상소집 제외 ▲다자녀 출산 소방공무원 연고지 우선 배치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산적한 보육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국 215개 소방서마다 젠더 폭력 발생 시 신고ㆍ상담할 수 있도록 여성 소방공무원 직속 라인을 통한 여성전담 고충 상담관도 지정한다. 상담관은 ‘여성 전담 고충 상담관 양성 전문 위탁 교육’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젠더 폭력 피해자 여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복지대책을 계기로 여성 소방공무원의 역할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소방청 내 성 평등 촉진 시책과 여성복지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여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과 양성이 모두 조화롭게 근무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묵 청장은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으로 여성 소방관으로 일과 가정에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소방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국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fpn119.co.kr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병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FPN 공병선 기자] = 여성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여성 간부 비율을 늘리고 복지 정책도 대폭 확대된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여성 소방공무원 복지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2022년까지 소방경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을 5%까지 늘린다. 현재 소방경 이상 소방공무원은 4,736명이지만 이 중 여성 소방공무원은 139명으로 2.9%에 그친다. 소방청은 여성이라는 조직 내 소수를 배려하는 소방 조직 문화 개선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휘관급 여성 소방공무원의 지휘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여성 지휘관 지휘역량 통합교육’도 실시한다. 통합교육은 오는 2019년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인사위원회에 여성위원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여성 보직을 다양화하기 위해 여성 기피 보직도 개방하기로 했다. 여성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소방시설 점검ㆍ운전ㆍ화재조사 등에도 많은 여성이 도전할 수 있도록 중앙소방학교 직무전환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소방청은 여성 맞춤형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각종 현장에서 남녀 대원이 조화롭게 협업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활동 특성과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적용된다.
교대 근무 부부 소방공무원의 보육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양육 공백 시간 보육 지원 사업 ▲비상소집 제외 ▲다자녀 출산 소방공무원 연고지 우선 배치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산적한 보육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국 215개 소방서마다 젠더 폭력 발생 시 신고ㆍ상담할 수 있도록 여성 소방공무원 직속 라인을 통한 여성전담 고충 상담관도 지정한다. 상담관은 ‘여성 전담 고충 상담관 양성 전문 위탁 교육’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젠더 폭력 피해자 여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복지대책을 계기로 여성 소방공무원의 역할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소방청 내 성 평등 촉진 시책과 여성복지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여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과 양성이 모두 조화롭게 근무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묵 청장은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으로 여성 소방관으로 일과 가정에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소방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국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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