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와 차례
“제사와 차례의 차이”
안녕하십니까? ‘그냥 궁금해서, 검색질’을 제작하고 있는 SL사회복지연구소의 소소한행복입니다.
우리 민족은 제사라고 하는 전통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이것이 무엇인지 그리 깊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고 덕을 추모하는 것이라 생각들을 하죠.
하지만!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제사라는 문화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제사가 단순한 것이었다면 구한 말 조선 왕정이 제사를 거부한 그리스도교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일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이니까요.
충격적이시라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당시의 제사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조선의 정치체제를 알아야 합니다.
조선의 정치체제는 한 마디로 말해 ‘유교로 정치한 나라’였습니다.
유교 정치의 근간은 가부장제죠. 이에 남아선호사상도 존재합니다.
차례라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엄연히 다른 방식의 문화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제사와 차례에 대해 궁금해졌을 겁니다.
제사와 차례에 대해 그냥 궁금해서, 검색질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제사(祭祀)’라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명절이나 혹은 조상이 죽은 날, 기일이 되면 제사를 지내죠.
제사는 죽은 고인에게 예를 올리고 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입니다.
현대에 들어서 과거보다는 약식으로 진행 되는 등의 제사문화를 종종 목격 합니다.
이런 날은 가정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죠.
‘고부간의 갈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오늘날 제사를 지내는 방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국어사전에서는 제사를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죽은 귀신들에게 먹지도 못할 음식을 한상 차려 놓고 넋을 기립니다.
하지만,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는 효(孝)에 입각한 예식을 간과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사는 죽은 고인의 넋을 기리는 향토문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차례(茶禮)’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차례를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 등의 낮에 지내는 제사’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차례도 제사의 한 종류에 속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차례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찾아보면 ‘일반적으로 절사(節祀)라고 하며 『가례』에 나타나는 제례 중에서 참례(參禮)와 천신례(薦新禮)가 관행의 차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죠.
뭔 소리?
차례를 조금 더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차례는 고인에게 '차(茶)를 올리는 절차' 를 말하는 것인데 이는 중국 전래에서 유래된 방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당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며 가벼운 숭배의식을 치르는 제사문화입니다.
이 말인 즉, 차례 때는 마시는 차를 올려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차례문화에는 대부분 차를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잘못된 진행이라 생각 될 만하지만 중국의 문화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며, 변화를 겪어 우리는 차 대신 다른 음식으로 넋을 기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팥죽, 떡국, 약밥, 쑥떡, 송편, 경단, 백설기 등이 바로 그 것이죠.
결론은?
그래서 도대체 제사와 차례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생각이 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제 정리해서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제사는 고인의 생일, 죽은 날 등에 넋을 기리기 위한 문화이다.
둘째, 차례는 고인만이 아닌 생존자에게도 안녕과 인사를 전하는 문화이다.
차례라고 하면 새해, 추석, 단오, 동지 등의 명절에 어른들에게는 인사를 고인에게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입니다.
한 해 또는 여러 해 기원을 부탁하기 위해 의미를 담는 풍속이기도 하죠.
추석에 시골에서 제사를 지내고 왔어 등은 잘 못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해 첫 날 지내는 제사도 제사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 차례라고 말씀해야 합니다.
끝으로 명절이나 제삿날이나 고부갈등 없이 서로서로 이해하고 행복한 날이 되어야겠습니다.
물론 상황과 환경적인 특성은 잘 감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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