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 지키는 바다 |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 창설

2020.12.24 연구소장
군사 0 1240




1990년대 국방부는 북한군과 훗날 통일 이후 주변국을 견제하고자 해상 전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바다를 통해 침략하는 적군에 대적하기 위해 ‘중형 잠수함’ 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잠수함에 대한 기술력 부족 등의 이유로 자국 잠수함 개발을 열망했었다.
그리고 대망의 2018년, 독자개발로 제작된 중형 잠수함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 그 모습을 자랑하는데...

그런데!

(시그널)

세계 최초의 잠수함이라고 알려진 잠수함은 1801년 미국인 로버트 풀턴이 제작한 ‘노틸러스호’입니다.
나폴레옹 전쟁(1803-1815) 당시 영국 해군에서 속수무책이던 프랑스군을 돕기 위해 나폴레옹 황제에게 제안하기 위해서였죠.
그 후, 미국은 1894년 ‘시일(seal)호’라는 잠수함을 처음 도입하면서 잠수함 전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잠수함 역사는 꽤 오래 되었죠.

반면 우리나라의 잠수함 역사는 굉장히 짧습니다.
우리나라의 최초 잠수정은 1974년에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기준배수량 약 70톤급의 ‘코스모스급 잠수정’입니다.
코스모스급 잠수함은 도입비용과 유지비용이 저렴해서 운영함에 무리가 없다는 것 빼고는 잠수함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소형 잠수정이었죠.
1973년 설립된 해군의 ‘첩보대(UDU)’는 이런 부끄러운 잠수함 성능을 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진행하기에 이릅니다.
‘돌고래급’의 잠수함을 개발하였는데 이 기술진보에 코스모스급의 기술력이 상당히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해군은 1992년, 독일에서 ‘209급 잠수함’을 도입하면서 잠수함 전력에 대한 전술적 전투력을 크게 업그래이드 시키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1999년 서태평양 훈련에서 ‘209급 이천함’은 단 한발의 어뢰로 1만1000톤급의 퇴역순양함인 오클라호마시티를 격침하며 전세계 해군에 호평을 받았었죠.
또 209급 잠수함을 포함해 ‘214급(1800톤급) 손원일 잠수함’이 포함되면서 나름의 잠수함 전력을 보강해 가고 있었습니다.
북한군과 대적하기에는 살짝 무리수가 있기는 했으나 해안경비 및 야간감시활동 등의 작전 수행으로 기초활동을 하던 중 3000톤급 잠수함 시대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 우리나라 방위사업청은 3,000톤급 잠수함을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건조하는 ‘장보고-III 사업(KSS-III)’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이 사업은 설계부터 건조 까지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이뤄지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죠.
특히 잠수함 기술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소나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까지 하게 되죠.
독일에서 전수를 받은 잠수함 기술과 209급 잠수함 설계를 기반으로 잠수함의 성능을 개량한다는 큰 틀을 계획합니다.
2014년 1번함 착공을 시작으로 2016년 2번함 착공, 2017년 3번함 착공을 진행하죠.

그리고 2018년에는 2014년에 시작한 1번함의 진수식이 이루어집니다.
1번함의 이름은 독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딴 잠수함 이름이 결정되어집니다.
‘도산 안창호함’의 제원사항으로는 전장 83.5미터, 전폭 9.6미터, 배수량 3,705톤과 디젤 전기추진방식의 최대속도 20노트입니다.
여기에 무장사항으로는 ‘K-731 백상어 중어뢰’와 ‘UGM-84 하푼 대함 미사일’, ‘차기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현무-3 순항 미사일’ 외 기뢰와 표적 추적시스템 및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이 자동화되었죠.
도산 안창호함의 잠항 우수성은 2020년 디젤 잠수함으로는 3주 가량의 세계최고의 잠항지속시간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함체 내의 공기를 터빈이 빨아들여서 압축한 뒤 고압의 물이 어뢰를 밀어내는 방식이라 연속적으로 어뢰를 발사할 수 있으며 소음이 가장 적은 방식이라는 장점이 있죠.

도산 안창호함이 우리나라 해역을 지키는 것이 왜 대단한 것이냐하면, 북한군의 잠수함 기술과 비교해본다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북한군은 자력갱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성의 요소를 개발하는 것보다 무력시위를 기반으로한 군사력 증강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부터 시작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2000년대에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개발 등이 대표적이죠.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자신들이 더 강력한 무기체계를 구축하려하는 ‘비대칭전력’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한 소식에 의하면 2008년 러시아로부터 노후된 3천톤급 잠수함을 확보했고 북한군은 현재 3천톤급 이상의 잠수함 2척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는 핵추진 잠수함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만일 SLBM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는 북한군이 실제 3천톤급 잠수함을 핵추진에 SLBM 발사가 가능하게 건조한다면 한미가 구상하는 ‘킬 체인(Kill Chain)’ 방어체계가 무력화되는 것이죠.
발사된 원점을 찾을 수 없으니 대응공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고자 이지스함을 늘리고 이에 걸맞는 잠수함을 개발하여 실전 배치한다면 우리나라는 보다 안전한 안보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더불어 훗날 통일 후,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어느 정도 전쟁 억제를 시킬 수 있는 해상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죠.

주변국으로 눈을 돌리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진수한 군함, 잠수함, 지원함, 수륙양용 함정이 영국 해군이 보유한 전체 함대보다 많은 중국은 현재 최신예 핵잠수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보유한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증강한다는 계획과 신형 잠수함 ‘다이게이함’을 진수하며 해상강국으로써의 영향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죠.
다이게이함의 선체는 기존형과 비교해 상대가 한층 탐지하기 어려운 형상으로 설계됐고,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해 잠항 시간을 길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최신형 잠수함을 지속 개발 생산하여 도산 안창호함과 함께 지난 2020년 11월에 진수된 ‘안무함(SS 085)’과 진수가 예정된 ‘이동녕함(SS 086)’까지 건조가 된다면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해양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인류가 만드는 무기체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우주선과 잠수함이라고 합니다.
잠수함은 그만큼 복잡한 기술과 난해한 기술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래도 다른 군사강국들보다 늦은 잠수함 개발이어도 타국과의 차별성과 기능성을 발휘한 뛰어난 무기를 자국 기술로 만들어 내는 우리나라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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