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마 기술의 역작이 될 러시아의 Su-57 PAK FA

2020.12.22 연구소장
군사 0 421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한다.
우주로 날아가던 스푸트니크는 지구에 있는 발사기지의 레이더에 도무지 잡히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다.
훗날, 고도의 자연 ‘플라스마(Plasma)’가 레이더의 단파를 흡수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 기술을 활용한 스텔스 기술이 개발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러시아는 미국의 F-22를 잡기 위해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야 마는데...
‘프로젝트 I-21’로 탄생한 전투기는 역대급이었다!

그런데!

(시그널)

Su-57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기 전 미소 전투기 대립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 듯합니다.
미소 냉전시대에는 어느 나라의 무기가 더욱 뛰어나냐에 따라 만일 발생할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양국은 무기개발 특히 미사일과 전투기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다 소련이 미국의 전투기들에 대한 카피 기술력이 상승하며 미국의 절대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죠.
미국은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항공기술을 쏟아부어 소련 전투기보다 앞선 무적의 전투기를 만들어내어야 했습니다.
당시 최강 전투기로 평가되는 ‘F-15’를 완전히 뛰어넘는 신개념의 차세대 전투기가 필요했지만, 결론은 그런 전투기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중론을 내놓죠.

미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에서 ‘공중우세(Air Superiority)’ 개념을 넘어 ‘공중지배(Air Dominance)’ 개념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요구를 들어 마지막까지 경쟁에 남은 회사는 ‘록히드마틴’과 ‘노스롭’이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YF-22’라는 시제기를 만들었고 노스롭은 ‘YF-23’이라는 시제기를 만들었죠.
결국 록히드마틴의 YF-22가 최종 선정되면서 F-22라는 이름을 얻었고 맹금류를 뜻하는 ‘랩터’가 뒤에 붙게 됩니다.
이렇게 개발된 랩터는 하늘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받으며 현재까지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게 되죠.
1970년대에 구상해 1980년대 기술을 가지고 1990년에 첫 시제기가 탄생한 것이, 바로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5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알게 된 소련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 소련이 붕괴되며 어려운 경제 위기를 겪자 모든 계획은 정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련의 뒤를 잇는 국가인 러시아의 경제가 살아나면서 2002년 미국의 전투기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여기에 ‘Su-47’라는 기술실증기를 만들어냈고 러시아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PAK-FA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이릅니다.
러시아 공군의 ‘MiG-29’나 ‘Su-27’을 교체하여 미국의 전투기와 대적하겠다는 계획이었죠.
여기에 관심을 보인 국가는 파키스탄과 중국 등 국경분쟁으로 골머리가 아픈 ‘인도’였습니다.
하지만 비용과 기술적 문제 그리고 엔진 개발이 늦어지면서 ‘5세대 전투기 개발사업(FGFA)’을 취소하고 2024년까지 자체 5세대 전투기 개발에 착수합니다.

‘T-50’이라는 설계명칭의 전투기는 2009년에 첫 비행을 예정했으나 실제 비행은 2010년 1월이 되어서야 진행되었습니다.
2011년 MAKS 에어쇼(모스크바 에어쇼)에서 처음 외부에 공개되었죠.
그렇게 세상에 공개된 T-50 즉, 정식 제식명 ‘Su-57’은 러시아 국방부가 제작사인 수호이사와 76대를 계약하며 2019년 양산에 착수합니다.
공개된 제원사항을 살펴보면 전폭 14.1m와 전장 20.1m, 최대속도 마하 2.0 이상에 최대적재중량 약 29톤이죠.
무장사항으로는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미사일과 30mm 기관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2028년까지 76대의 Su-57 전투기를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죠.

근접전에선 랩터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존재할 만큼 동구권 계열 전투기의 기동성은 매우 우수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Su-57의 ‘Article 30’이라는 엔진은 기존의 엔진보다 추력이 높고 성능적으로 효율적이며 수명주기비용도 줄어든 엔진입니다.

장착된 ‘AESA’ 레이더는 400km 밖에서 적을 탐지하며 62개의 목표를 동시 추적이 가능하고 그중 16개의 목표물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레이더는 F-15보다 약 10%~20%정도 성능이 뛰어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죠.
기동성 면에서는 F-35와의 비교에서 상당수 많은 부분이 Su-57의 성능 우수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F-35의 순간 선회력은 최신 공대공 미사일 운용에 특화되어 있으며 최신 공대공 미사일들이 전투기의 기동성 우위를 무력화시킨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Su-57의 기동성은 아쉬운 부분이죠.

2018년 시리아에서 실전 환경 시험비행을 실시한 Su-57은 이미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하는 성능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함재기용으로 제작되고 있는 ‘가칭 Su-57K’은 2028년 뒤에나 그나마 진행할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안 좋은 소식으로 2019년 시험비행을 하던 Su-57이 하바롭스크의 삼림 지역에 추락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고 추락한 원인에 대해 조사위원회는 제어장치 결함이라고 주장하죠.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중국과 터키, 미얀마와 인도 등에 판매가 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이미 알제리는 Su-57 14대와 다목적 수퍼 기동 전투기 Su-35, 최전선 폭격기 Su-34를 각 14대씩 구매하며 총 60억 달러를 지불, 2025년까지 전투기들이 알제리에 전달되죠.
러시아는 2011년, 대한민국의 3차 FX 사업에 참여의사를 내비쳤고, Su-57은 우리나라의 3차 FX 사업의 후보 기종이 될 뻔했죠.
러시아는 인도의 FGFA사업 탈퇴로 부담해야 할 100억 달러(약 11조원)의 예산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와 러시아 스텔스 전투기의 기술적 차이(방식)는 기체에 ‘도료’를 바르는 것이냐 아니면 자연의 에너지 ‘플라스마’를 이용하는 것이냐의 차이입니다.
우리나라도 서둘러 미국과 러시아 기술에 버금가는 스텔스 기술을 쌓아 세계의 하늘을 호령하는 전투기를 양산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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