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석오(石吾) 이동녕, 그는 누구인가? | 김구와 안창호가 가장 존경한 독립군

2020.02.28 연구소장
역사 0 730




#이동녕 #3.1만세운동 #임시정부

그냥 궁금해서, 검색질

석오(石吾) 이동녕, 그는 누구인가? | 김구와 안창호가 가장 존경한 독립군

“선생의 애호를 받은 사람은 오직 나 한 사람이었다.”
- 백범 김구(백범일지 中)

“좋은 일은 앞장서서 하되 공과 명예는 다른 사람에게 돌리니 과연 영수다운 자격이 있었다.”
- 임시정부 국무위원 조경한의 증언

1919년은 우리에게 매우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으며 광복에 대한 민족의 간절한 마음이 집결되던 해이죠.
일본과 대한제국의 불평등 조약으로 나라를 잃은 많은 사람들은 길거리로 나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국가의 독립을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1919년 4월 11일, 조국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작은 시작의 촛불이 켜집니다.
그곳은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서울과 러시아에도 조직된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를 하나로 통합하여 상해임시정부로 운영하게 됩니다.
많은 독립군들이 지령을 받거나 활동하며,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 걸고 활동하던 곳이죠.
이런 정부기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의 대표자들이 필요했고 또한 임시정부를 진두지휘하는 의장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교육자이자 행정가인 한 남자를 만장일치로 임시정부의 대표로 세우고 독립투쟁을 시작.
중요한 직책을 담당하며 ‘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와 같은 독립군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분.
아쉽게도 일반적 역사관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우리가 잘 몰랐던 위대한 임정의 아버지와 같았던 분.

바로!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이며 임시정부 대통령, 주석, 국무총리, 내무총장, 법무장 등을 역임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아버지 ‘석오(石吾) 이동녕’ 선생입니다.
이동녕 선생은 1869년 충남 천안에서 영해군수를 지낸 이병옥(李炳鋈)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본관은 연안(延安)이며 자는 봉소(鳳所)입니다.
이동녕 선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관직을 준비하기 위해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죠.

하지만!

일본이 과거시험을 폐지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모습을 보며 독립을 위한 큰 활동을 시작하기에 이릅니다.
1897년 독립협회에 가담하여 구국운동을 전개하던 중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에서 잘못된 정치를 탄핵하고 국민운동을 주도한 죄로 7개월간 옥고를 치르게 됩니다.
이때 함께 옥고를 치른 사람들은 헤이그 특사로 잘 알려진 이준(李儁)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李承晩)이죠.
1904년 한일협약이 강제 체결되자 양기탁(梁起鐸), 신채호(申采浩) 등과 같이 청년회를 조직하여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05년 서울 상동교회 모임에서 한 남자를 만난 뒤 그를 민족주의 운동진영으로 이끌었으며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이르죠.
그 남자가 바로 김구 선생입니다.

그리고!

이동녕 선생의 업적으로는 구한말인 1898년 창간되어 한글로만 발행하고 국민을 상대로 독립 의식을 고취했던 신문인 ‘제국신문’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는 책임을 맡았던 이종일 선생을 스승처럼 받들었습니다.
이종일 선생은 독립선언에 민족 대표로 참여한 33인 중의 한 분이셨죠.
연안이씨 명문가 출신으로서 고종 황제가 전제군주의 위상을 강조했던 광무개혁의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적 암살단’의 배후였으며, 민주공화정을 내건 단체인 신민회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정치적으로 분열된 임정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당대 수장들의 부제를 적절히 대처하며 권한위임을 통해 원만한 행정력을 펼쳤습니다.

또!

많은 연구학자들은 임정은 실질적으로 이동녕 선생의 활동이 없었다면 제대로 운영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합니다.
이현희 교수가 연구 집필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석오 이동녕과 백범 김구’라는 책에 의하면 당시 임정을 이끌던 김구 선생과 안창호 의사도 모든 결정은 이동녕 선생에게 결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동녕 선생이 역사관에서 사라지게 된 이유로 해방이후 왜곡된 정보들을 꼽았으며, 그 주역으로 ‘변절자 이광수(가야마 미쓰로)’를 꼽고 있습니다.
김구 선생은 해방이 되자 백범일지 교정을 소설가 이광수에게 부탁하였으나 삭제 또는 폄하하며 이동녕 선생의 업적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죠.

그래서!

1940년 3월, 이동녕 선생은 임정 내 사분오열된 당들이 하나로 통합할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임정은 당시 여러 개의 당과 진영으로 분산되어 있던 터였기에 하나의 통합 진영을 만드는 것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동녕 선생의 사망 소식은 당시 임정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큰 슬픔이었고 상처와 고통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산되어 있던 진영들이 통합 회의를 시작하기에 이릅니다.
그만큼 임정에서 이동녕 선생이 차지한 비중은 굉장히 컸던 것으로 보이죠.
임시정부가 정식정부가 될 때까지 기초와 결단을 책임진 수장 석오 이동녕 선생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최후의 1인까지 존경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석오(石吾) 선생님.”
- 백범 김구

“국회라는 나라 일을 처리하는 기관을 세워 거기서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일을 처리해야만 세계의 발전하는 여러 나라와 맥을 같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석오 이동녕

- 제1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1919년 4월 2일 - 1927년 3월 30일
- 제2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정부수반)
1919년 4월 23일 - 1919년 6월 28일
- 제6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권한대행)
1921년 3월 - 1921년 5월 16일
- 제11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1924년 4월 23일 - 1924년 6월
- 제5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국무령)
1926년 4월 29일 - 1926년 5월 3일
- 제7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국무령)
1926년 5월 16일 - 1926년 7월
- 제11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1927년 8월 19일 - 1930년 10월
- 제12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1930년 10월 - 1933년 3월 5일
- 제15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1933년 10월 - 1935년 10월
- 제16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1935년 10월 - 1939년 10월 24일
- 제17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1939년 10월 25일 - 1940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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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상・내용 출처
성신여대 이현희 명예교수 연구논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석오 이동녕과 백범 김구’
연안이씨 http://www.realma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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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08/995919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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