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미국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Kamala Devi Harris)

2020.12.15 연구소장
일상 0 882




#검색질 #미국부통령 #Kamala_Harris

이 나라는 1783년 프랑스의 지원에 힘입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1789년 연방국가로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남북으로 갈라져 1861년부터 1865년 4년 동안 흑인에 대한 ‘노예제도’를 놓고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그렇게 약 23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의 갈망은 현실이 되었고 바로 ‘미국’이란 나라에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탄생하고야 만다.

그런데!

(시그널)

해리스의 가족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듯합니다.
해리스의 아버지는 아프리카계 자메이카인으로 스텐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어머니는 인도인으로 유방암 전문 의학박사이죠.
해리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은 외할아버지였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는 난민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었고 외삼촌은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큰이모 샤랄라는 산부인과 의사였습니다.
작은이모는 과학자, 이종사촌 미나 해리스는 변호사를 하는 등 집안은 매우 건실했죠.

박사학위를 받은 두 부모 밑에서 훌륭하게 성장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1986년에는 흑인 중산층을 상징하는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1989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헤이스팅스 로스쿨 법무박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검사가 된 이후 해리스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사형보다 더 낫고 더 비용 효과적인 처벌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가해자가 중죄를 지어도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구형하며 인간의 생명존중을 강조합니다.

또한 2004년에는 민권 운동가 ‘라테파 사이먼’을 영입해 샌프란시스코 사회 재진입 사단을 만들어 비폭력 범죄자를 위한 최초의 ‘사회 진입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이 프로그램은 굉장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범죄자들은 학업진행과 취업유지, 꾸준한 약물검사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이루어냈죠.
2009년에는 ‘주법’으로 제정되어 다른 캘리포니아 카운티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작하도록 장려하기에 이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살인율을 줄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위험에 처한 초등학교 청소년들이 무단결석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보호자들에게 학대를 받거나 갱(gangster) 집단에 어울리기 쉬운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씁니다.
청소년 범죄가 감소한다면 살인율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해리스의 생각이었죠.
정작 본인은 49세에 늦은 결혼으로 친자가 없었지만 결혼으로 맞이한 자녀들 또래의 청소년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네요.

(미국스타일이지만... 이혼한 남편의 전처와도 사이가 굉장히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던 해리스의 경력은 그녀가 미국에서 의원으로 활동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해리스는 2015년 1월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기에 이릅니다.
2016년 선거에서 해리스의 상대는 연방 하원의원 5선 경력의 로레타 산체스였으나 압도적인 지지율(7,542,753표 - 61.60%)을 바탕으로 116대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며 2017년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이민자 보호’라는 약속을 받기도 했으나 대통령이 되자 무슬림 주요 국가 시민들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에 경악하기도 했죠.

해리스는 2016년 선거 당시 러시아 간섭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와 관련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의회에 증언을 요구합니다.
결국 바 법무장관을 법사위에서 증인으로 앉혔고, 이는 당시 러시아 게이트에 대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구금 상태에서 사망한 성전환 여성이자 이민자인 록사나 에르난데스 씨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등 인권에 대한 정당한 정의자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2019년 1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죠.
2016년 대선 당시, 중도 성향 당권파의 지지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과 진보 성향 비당권파의 지지를 받은 ‘버니 샌더스’의 양자 구도로 진행되었죠.
결과는 힐러리가 샌더스를 이기며 대권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저나오기 시작했죠.
당 지도부 인사들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힐러리를 지지했으며,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힐러리에게 준 사실이 폭로되어 당내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힐러리는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젊은 층과 노동자들 등의 표심을 잃은 결과로 분석되었죠.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2020년 미국 대선은 민주당에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선 초반 분위기와는 다르게 후반부는 바이든과 워런 상원의원, 샌더스 상원의원 등 세 70대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격전을 벌입니다.
한때 상위권 후보로 분류되었던 해리스는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경선 시작도 전에 사퇴하고 말죠.
샌더스도 4월 경선도중 자신의 집에서 생중계한 영상을 통해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합니다.
샌더스의 후보사퇴 이유는 바이든보다 대의원이 300명 뒤지는 상황에서 승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2020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이 맞붙게 되었죠.
바이든은 진작부터 부통령으로 해리스를 지목했기 때문에 이들의 조합은 정말로 기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부통령 바이든은 트럼프에게 선거를 통해 승리했고 해리스는 최초의 미국 흑인 여성 부통령이라는 명예를 차지합니다.
한때 흑인노예정책을 놓고 전쟁을 벌이던 미국은 오바마 흑인 대통령을 만들어 냈고, 흑인 여성 부통령도 선택했습니다.
인종차별 없이 평등하며 전정권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미국의 미래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 키워드(Keyword)
노예제도 / 여성대통령 / 미국부통령 / 부통령 / 인종차별 / 비백인 / 여성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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