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나 노인복지청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홍문표 의원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나 노인복지청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예산·홍성)은 지난 12일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노인의 현실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홍문표 의원이 대한민국 직능단체를 직접 만나 각계각층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됐다.

홍문표 의원은 간담회에서 국가 차원의 노인 문제 해결은 시대적 요구이자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러한 현실 문제를 다루지 않은 건 정부와 국회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특히 11개 정부부처에서 추진 중인 노인 정책의 다수 사업이 중복되고 체계적이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각 부처 간 흩어져 있는 노인 관련 56개 정책사업을 통합해 체계화 하게 되면 약 1조3천586억원의 예산이 절감 된다"며 "노인복지선진 국가인 미국처럼 노인 업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전담부처인 '노인복지청'을 신설해 급격히 증가되는 노인복지수요 업무에 대처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17·19·20·21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국고령화 지도를 제작, 배포해 우리나라의 고령화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대국민 청원 서명운동을 직접 전개해 전국 132명의 국민 서명이 담긴 '노인복지청 신설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77%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노인복지 지수 또한 OECD 회원국 34개국 중 33위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노인 자살율은 전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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